Blessed greeting
싸와디캅, 싸와디카(สวัสดีครับ,สวัสดีคะ)!
박길웅, 김은옥 선교사 입니다. 그간 평안한 시간들 보내고 계셨나요?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향기가 물씬 나는 9월에 우리 모두 서 있네요. 이번 달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도 있어, 한 달을 기다림으로 보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희 선교사 부부도 9월 한 달 치열하게 '태국어'와 씨름하며 더 평안하게 맞을 언젠가의 '추석'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담장 너머 미얀마로
지난 8월 9일부터 14일까지 태국과 미얀마 접경지역인 '치앙라이'와 '메사이' 지역에서 삼일교회 미얀마 선교팀이 5박 6일의 단기 선교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래전부터 그 곳에서 미얀마 이주민 노동자들을 위해 귀한 선교사역을 감당하신 '한다윗'선교사님을 만나 함께 동역하며 40여명의 삼일교회 미얀마 선교대원이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였습니다.
사실 태국내에서 미얀마 선교를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 의아한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살펴 볼 때,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선교의 방법을 채택했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현재 미얀마는 내전이 아직 끝나지 않고, 정치적 경제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미얀마인들이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주변 국가로 많이들 탈출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국경지대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은 숫자의 난민들과 이주민 노동자들이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의식주에 관한 부분들도 많이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그들의 삶에서 가장 필요한 예수 그리스도를 나누고 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사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태국 국경내 미얀마 선교를 도와 거시적인 관점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세워갈 수 있었습니다.
박길웅 선교사는 아직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미얀마 2세대 디아스포라에게 태국어로 간단한 통역들과 소통의 창구가 되어 주었고, 주일 저녁에는 600-700여명의 미얀마인들(불신자 200여명 초청)과 함께 예배하며 영어로 설교를 전했습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작은 담장을 넘어 생각지도 못한 광활한 하나님의 나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선교영상보기 - https://youtu.be/51HvRpegHlg?si=PIB3E1QXFL5YKLsr
태국어 시험반 시작
GMS(총회세계선교회,대한예수교 합동) 파송을 받은 저희 가정은 태국에서 의무적으로 2년간의 언어 훈련 및 태국어 능력 검정시험(국가고시)를 치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입국했을 때부터 계속해서 태국어 어학원을 다니며 언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11월 마지막주 토요일(예정)에 '왓라답(วัดระดับ)'이라고 태국어 능력 검정 시험을 보게 됩니다. 9월부터는 시험을 위해 특별 시험반에 등록을 하여 3개월 간의 집중 교육을 받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도 시험에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왓라답 시험은 요즘 전 세계적으로 언어 시험의 기준이 되고 있는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의 4가지 능력을 평가하며, 사회, 경제, 문화, 환경등의 태국 전반에 대한 기본상식과 더불어 정확하고 체계적인 태국어 사용에 대한 점수를 부여합니다. 아직 저희 실력으로는 많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서 지혜와 체력이 부족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버리기 잘한 습관들, 출간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8월 31일, 박길웅 선교사의 "버리기 잘한 습관들"(구름이머무는동안)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신앙 생활의 발목을 붙잡는 작은 습관들을 점검하고, 버려야 할 것들과 새롭게 입어야 할 건강한 신앙의 습관들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신앙서적 입니다. 얇고 가벼운 책이지만 쉽게 읽고 흘려 버리기 보다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 혼자 읽고 묵상하기에도, 주변에 선물로 나누기에도 부담이 없는 책입니다.
책에 대한 관심과 주변에 알려주시고 선물을 해주시면 선교사를 위로해 주심과 동시에 사역에도 다방면에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신학생 섬김
저희 가정이 한국에서부터 해오던 구제 사역이, 이번 9월에 한 번 더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희 가정이 출석하는 교회에 대학생 청년이 지난 달 신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교회를 위해 성실히 섬기시는 현지인 집사님 가정의 형편을 잘 알고, 또 신학생(레몬)이 얼마나 신실하게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는지 잘 알고 있기에, 저희 가정도 섬길 수 있는 자리에 다시금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7일 박길웅, 김은옥 선교사 부부는 레몬(신학생)을 만나 장학금을 전달하고, 좋은 신발을 선물 했습니다.
레몬이 너무도 좋아하는 나이키 매장에서 저희는 물론이고 레몬도 쉽게 살 수 없었던 귀한 신발을 구매했습니다. 다른 어떤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를 해서라도 가장 좋은 것들을 사주고 싶은 저희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독생자를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셔서 가장 좋은 것들로 채우시고 입히시고 먹이시는 하나님, 그리고 구원의 자리까지 우리를 초대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그에 비하면 저희 선교사 부부가 레몬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너무도 작고 보잘것 없지만, 그 나이 또래의 친구들이 참 좋아하는 것을 선물할 수 있어서 그저 감사했습니다.
이 신학생을 섬기는 일을 위해 먼저 제안을 해주시고 목적후원과 기도를 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로인하여 브레드하우스의 구제와 섬김 사역이 한 발 더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실 것은 레몬이 부디 하나님의 신실하고 성실한 종이 되어, 태국 땅을 살리고 많은 태국 영혼등을 하나님께로 불러올 수 있는 은혜의 사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저희도 이를 위해 곁에서 함께 지켜보며 힘써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제목
1.언어 시험 :
2023년 하반기(11월 말)에 선교사 비자 발급을 위한 태국어 검정능력 시험이 있습니다. 저희 선교사 부부는 시험반코스(3개월)에 등록하여 8월말부터 본격적인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공부를 하고 태국어 검정능력 시험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선교사 비자:
시간이 지날수록 선교사 비자를 발급 받는 일이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선교 사역을 위해서라도 먼저 체류 자격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선교사 비자 발급을 해줄 수 있는 단체를 만나는 일과 순조로운 과정들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현재 한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비자 발급을 위한 과정들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시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3.선교사 부부의 건강 및 가족건강:
저희 선교사 부부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한국에서부터 자가면역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김은옥 선교사의 염증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어 일상과 사역에 있어 지장이 없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김은옥 선교사의 모친 조영화 집사님도 뇌출혈 부위의 회복과 더불어 일상으로의 건강한 복귀를 위하여 기도해주세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김은옥 선교사의 모친께서도 많은 차도가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4.차량 구입 :
2023년 연말, 차량을 구입을 놓고 기도중에 있습니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차량 구입을 위한 후원을 모집하고 준비하려 합니다. 태국 현지 사역과 상황을 보았을 때 장거리 이동과 홍수등의 다양한 상황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크고 튼튼한 차량이 필요합니다.
5.브레드하우스(구제사역) :
고아와 과부, 가난한 자와 나그네에 대한 하나님의 시선이 끊기지 않는 이상, 저희 가정도 주신 사명을 한국에서나 태국에서나 여전히 동일하게 감당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저희가 흘려 보내는 물질들이 부족하지 않고, 2023년에도 꾸준하게 잘 섬겨지며 그들을 사랑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현재 브레드하우스는 매월 약 50만원의 물질을 고아와 과부 가난한 자와 나그네된 자들에게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6.박길웅 선교사 책 출간 :
저희교사 선부부는 미디어와 책을 통해서도 복음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타국 땅에 머문다고해서 사랑하는 대한민국 교회의 성도들에 대한 마음과 사역을 접어두는 것은 아닙니다. 출판사의 제안을 받아 선교지에서 틈틈히 생각하고 기록한 것들이 오는 8월 책으로 출간 되었습니다. 책 제목은 <버리기 잘한 습관들> 입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있어서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기꺼이 감당하려 합니다.
"선교사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손길로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후원계좌 및 문의
계좌: 920-982397-844 하나은행, GMS 박길웅 김은옥
문의: onlyprayer@naver.com
인스타그램: @breadhouse_official(브레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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