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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스물일곱번째편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Blessed greeting

싸와디캅,싸와디카(สวัสดีครับ,สวัสดีคะ)! 
박길웅, 김은옥 선교사 입니다. 생애 가장 길었던 12월을 보내는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지난 주 선교편지와 연말 영상을 만들어 놓고도, 얘기치 못한 사건 사고 소식에 기도 편지 발송을 한 주간 뒤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웃는 자들과 함께 웃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주님의 말씀 앞에 잠잠히 마음 다해 위로하고 기도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혼란스러운 국가의 현재 상황과 무안공항 사고로 인하여  놀라셨을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참 위로와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도하며 2025년의 첫 선교편지를 여러분에게 건냅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자리에 서겠습니다

 

더 센트, 태국 단기선교

인투미션 선교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더 센트(The sent, 대표 이다솔목사)' 팀이 3박 4일의 일정으로 태국 방콕에서 도시 선교를 진행하였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도시의 곳곳을 누비며 어떤 방식으로 선교가 새롭게 접근되어야 하는지, 도시에서의 선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캠퍼스 노방전도
복음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 방문과 더불어 도시의 중심가에서 복음을 붙들고,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향하여 전진해나가는 선교 대원들의 발걸음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때로는 열매 없이 무의미해 보이는 노방전도가 불교와 각종 우상에 노출되어 있는 태국 땅에는 너무 귀한 도전이고 외침이었습니다.

오토바이 택시 기사님들에게도 복음을
오늘을 살아내는 태국 성도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GMS 중부지부 성탄 모임

저희 가정은 현재 총회선교회(GMS) 소속으로 태국 방콕에 파송 되어 있습니다. 지난 12월, 방콕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지부에서 조금 이른 성탄 모임을 가졌습니다. 선교사님들 모두 각자의 사역이 있기에 이른 12월에 모여 함께 예배하고 서로를 축복하며 위로하는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모여 예배하는 중부지부 GMS 선교사님들
오랜만의 모임이 풍성했습니다
GMS 중부지부 임의택 선교사님

 

가끔은 선교지에 홀로 동떨어진 것만 같은 외로운 싸움을 싸워낼 때,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선후배 동료 선교사님들이 계시다는 사실에 많은 위안을 얻습니다. 아직은 가장 말단의 후배 선교사이지만, 저희 가정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수 있는 선교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보는 성탄 모임이었습니다.

 

세 번째 성탄절

벌써 이곳 태국에서 세 번째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올 해는 저희가 새롭게 사역을 시작한 넥서스 교회에서 성탄 주일(22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곳 태국 현지 교회의 분위기는 한국의 성탄절과 사뭇 느낌이 달랐습니다. 한 번도 눈을 본적도 없고 무더운 열대 나라의 성탄절은 오히려 더 화려하고 눈부신 장식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뉴젠 그룹 성탄 파티
왼쪽부터 아짠 엑, 아짠 니욤, 선교사 부부 및 리더 암
성탄 파티중 기타로 함께 찬양한 박길웅 선교사

 

물론 우리가 성탄 장식을 화려하게 하는 것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야만 했던 그 이유와는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온 마음을 다하여 기쁨으로 성탄을 준비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저들의 '전심'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성탄파티에 함께한 뉴젠 그룹 친구들
성탄 모임 찬양팀
현지 친구들과 함께 하는 김은옥 선교사
모두가 즐거웠던 성탄 모임
태국에도 선물 교환식이 있습니다

 

태국은 12월 25일이 공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앞선 22일 주일에 성탄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저희가 속한 뉴젠(New Gen) 그룹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습니다. 교회 전체적인 행사와 더불어 각 부서별 성탄을 기념하는 모임들에 태국 교회를 또 한 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탄의 의미에 대해 나누는 박길웅 선교사
교회를 밝게 빛내는 크리스마스 트리
성탄 예배후 나누는 성도의 교제
성탄 기념 포토존에서 박길웅, 김은옥 선교사

 

비록 성탄의 의미를 온전히 알지 못하는 일반 태국인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즐기는 모습들을 보며, 여전히 우리가 선포하고 알려야 할 것들이 많음을 돌아봅니다. 단순히 먹고 마시며 이벤트로 인한 즐거움이 아닌, 우리의 죄를 사하러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로 인하여 기뻐해야 하는 분명한 복음의 진리를 더 선명히 선포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첫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다

지난 2년간 저희 가정이 출석하며 섬겼던 '싼티팝제일교회'에서 교회 첫 대학교 졸업생이 나왔습니다. '텁'이라는 친구는 항공학과를 지난 4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차석으로 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이전에 한국의 중고등학교 졸업식이 약간은 소란스럽고 시끌벅적했던 것처럼 이곳 태국은 대학교 졸업식이 장관이었습니다. 보여지는 것에 진심인 이 나라 사람들은 대학교 졸업식의 행사 자체보다, 졸업식 전후로 즐기는 교제의 시간들이 훨씬 더 압권이었습니다.

차석 졸업생 텁과 함께
싼티팝제일교회 식구들과 졸업 축하 사진

 

생전 처음보는 장식들과 공연, 의미를 알 수 없이 꾸며대는 수 많은 것들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축하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던 첫 대학교 졸업식이었지만, 또 다른 면에서 태국의 문화와 정서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배움의 장이기도 하였습니다. 

 

열심히 달려왔던 그들의 노력의 마침표 위에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또다른 출발선 위에 선 수많은 영혼들이 그리스도를 알고 이 땅을 변화시키며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기를 기도합니다.

 

싱가폴 미션트립 준비

지난 선교편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덕분에 저희 선교사 부부도 넥서스처치 뉴젠 그룹과 함께 싱가폴 미션트립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청년들도 재정 마련을 위하여 교회내 한켠에 서서 물건을 팔며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주일을 마지막 사전 모임을 통하여 총 58명의 멤버들이 싱가폴 미션 트립 준비를 마쳤습니다. 도시 한 가운데서 선교를 하기로 작정하며 여전히 태국의 도시를 배워가고 있는 저희에게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이번에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보는 친구가 고작 4명밖에 안된다는 사실. 이미 대부분의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본 경험이 있다는 것을 볼 때, 오늘날의 한국의 청소년들과 비교해서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사전 모임에 열심인 스텝들
비전트립을 위해 학부모님들도 참관하는 모임

 

일정중에 함께 만나 예배하고 교제하며 배우게 될 싱가폴의 'Heart of God'이라는 교회와의 시간도 저희 선교사 부부에게는 너무도 기대가 됩니다. 물론 저희보다 태국의 다음세대들의 타국에 있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 자매를 통해 보고 듣고 배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더욱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전도지 제작

이곳 태국이 가진 정서와 문화를 돌아볼 때 '노방 전도' 보다는 '관계를 통한 전도'가 훨씬 더 효율적이고 적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선교팀들이 왔을때 한국의 문화와 선물을 나누며 복음을 선포하는 노방전도는 때때로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단기 선교팀들과 더불어 노방 전도를 하며 나눌 전도지 제작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전도지와 함께 선물을 나누며 노방전도
전도지와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대학생들
복음을 소개하는 전도지들

 

태국 치앙라이에 계신 이강우 선교사님을 통해 소개받은 이 전도지는 성경의 내용을 압축하여 글과 그림을 담은 작은 책자 입니다. 한 권에 8바트 한국돈 350원이며 최소 5천부(170만원 상당)부터 제작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희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절반 가량을 먼저 제작하고 차후에 필요시 또 제작을 하는 분할제작 과정을 거쳐할 것 같습니다. 전도지 제작 비용(170만원)과 제작의 모든 과정을 위해 함께 기도 부탁 드립니다. 

 

2024년 사역 보고

지난 한 해 동안 저희 가정을 기억해주시고 기도해주시며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로 저희 선교사 부부는 태국 선교 3년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 많은 배움이 필요합니다. 겸손하게 주어진 환경과 상황들 가운데 배우고 또 섬기며 좋은 시민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의 전달자로 그렇게 태국 땅에서 하루하루 버티며 견뎌내겠습니다. 

 

2024년 사역보고 영상보기(아래 영상 클릭⬇️⬇️⬇️)

 

 

2025년 한 해가 저희와 함께 기도와 물질과 마음으로 선교하는 모든 분들에게 빛나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도 제목

1.선교사 비자 발급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덕분에 선교사 비자 발급 최종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3개월 내에 선교사 비자가 나올 것이라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비자가 손에 쥐어지기 전까지 모든 것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버티고 견뎌왔던 만큼, 비자 발급이 되는 시간까지 잘 기다리며 인내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싱가폴 미션트립을 위해서

1월 10일(금)부터 12(주일)까지 저희 부부를 포함한 58명의 뉴젠 그룹이 싱가폴로 미션트립을 떠납니다. 담임목사님의 말씀대로 안전하고 많은 것들을 배우며 서로에게 좋은 관계 형성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안전하게 다녀와서 저희도 기쁨으로 보고 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겨울 사역을 위해서

이번 겨울에는 의정부비전교회 선교팀 답사와 삼일교회 태국 2차 선교, 삼락교회 중고등부 선교팀까지 총 3팀이 저희와 함께 태국 방콕 땅에서 선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된 모든 사역의 일정들과 선교대원들의 건강, 영적 상태, 그리고 태국 땅에서 만나게 될 많은 영혼들을 위하여 함께 기도해주세요.

 

4.전도지 제작을 위해서

태국 땅에서 만나는 영혼들에게 나눌 전도지 제작을 놓고 기도중에 있습니다. 전도지 제작이 잘 되어서 이 전도지를 받는 수 많은 잃어버린 영혼들이 주님에 대한 관심과 다시 주께로 돌아오는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제작 비용과 더불어 과정도 수월하도록 기도해주세요.



"선교사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손길로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후원계좌 및 문의
계좌: 920-982397-844 하나은행, GMS 박길웅 김은옥
문의: onlyprayer@naver.com
인스타그램: @breadhouse_official(브레드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