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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네번째편지] 태국 북부 지역 정탐중에 있습니다

Blessed greeting

싸와디캅! 박길웅 선교사입니다.
저는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 베이스를 두고 태국 북부 지역을 정탐 중에 있습니다. 평균 온도가 35도까지 올라온 이곳 치앙마이는 이제 '우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시커먼 먹구름이 매일 한 두 차례 시원하게 비를 쏟고나면 그나마 온도가 내려가 나름대로의 선선함을 느낄 수 있어 이 또한 감사함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태국에 와서 이따금씩 아름다운 하늘을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레이스 미션(grace mission team)을 만나다

태국 선교는 기본적으로 팀 사역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행정적인 기능으로의 연합이든 혹은 사역적인 연합이든 아니면 관계적인 연합이든 구성된 팀이 있습니다. 현재 저희 가정은 GMS(총회세계선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의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GMS 정책에 따라 저희 가정은, 태국에서 18년째 사역을 하고 계시는 '한다윗 선교사님' 아래서 태국 사역을 배워나가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먼저 선교지에 나와 있는 저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 선교사님의 사역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선교사님은 이곳 치앙마이에서 '그레이스 미션(grace mission)' 팀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참 놀라운 사실은 선교사님 팀 사역이 매우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태국내 미얀마 이주민'들을 향한 특수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지역적으로 나누자면 태국 선교가 되고, 인종으로 보자면 미얀마 선교가 됩니다. 그러나 지역과 인종을 넘어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하나님의 선교가 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더 자세하고 상세하게 '선교'에 대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간의 언어 훈련을 마치고 나면 저 역시도 사역의 방향과 진로를 정해야 하는데, 그에 앞서 그레이스 미션 팀을 먼저 만났다는 사실은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할 일 입니다. 지금 모든 것을 확정 지을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방향성에 있어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태국 북부 지역 정탐기

저는 지난 2주간 태국 최북단 메사이(mea sai)지역과 최서단 메솟(mae sot)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메솟과 메사이 모두 미얀마와 국경을 맞닿고 있는 국경지역 입니다. 지리적 특성에 따라 국경지역에서는 태국 현지인보다 미얀마 이주민의 수가 훨씬 더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태국 북부지역의 '치앙마이'는 다양한 선교 사역을 펼칠 수 있는 베이스로 최고로 적합한 장소 입니다. 물론 국경선까지 차로 편도 5시간 정도의 이동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태국 제 2의 도시인 치앙마이는 선교적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도시가 됩니다.

그레이스 미션팀은 지난 20여년의 시간동안 현지 교회가 현지 교회를 개척하는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전후방에서 돕고 양육하였으며, 앞으로는 선교하는 현지 교회로의 성장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솟 지역에는 GIT(Grace Institute Theology)를 세워 현지 사역자들을 키워내는 신학교 사역도 감당하고 있습니다.

GIT(그레이스 신학교, 메솟지역)



저는 5월 첫 주에는 '치앙라이 은혜교회'에서, 지난 주는 '메솟 은혜교회'에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지금은 아직 태국어나 미얀마어를 할 수 없기에 영어로 설교를 하고 현지어로 통역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배의 현장을 보여주시고 은혜 받게 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설교할 기회를 허락해주셔서 부족하지만 은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눈부심보다 잔잔하지만 꾸준한 것이 진정한 실력이고 능력이라는 사실을 선배 선교사님들을 통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준비해온 다양한 사역들이 '그레이스 미션팀'과 연결이 되었을 때 어떤 영향력을 가지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그러나 서둘러 사람의 생각으로 앞서지 않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메솟지역 정탐 및 은혜교회 사역 영상(클릭🔽🔽)
https://youtu.be/6wQIndEta0U

향후 일정들

약 한 달간의 태국 북부 지역 정탐을 마치고 나면, 저는 5월 하순에 다시 '방콕'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6월부터 시작하는 '언어 훈련'을 위해 가장 적합한 학원을 찾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좋은 학원과 잘 연결이 되어 태국어를 잘 배우고, 현지인들과 언어소통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원과 앞으로 함께 참석하며 섬기게 될 현지 교회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방콕의 물가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비용들을 요구합니다. 한국처럼 전세의 개념이 없기에 다달이 내야 하는 월세가 비쌉니다. 뿐만 아니라 지방의 소도시들보다 적게는 1.5배 많게는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적인 눈 뿐만 아니라, 값 싸고 좋은 것들을 분별할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주셔서 거주할 집과 좋은 학원을 구하기를 기도합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저희 가정과 '브레드하우스'를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 함께 기도해주시는 여러분들 역시도 선교사 입니다. 함께 동역하는 선교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박길웅 선교사가 지역 정탐을 잘 마치고 방콕에서 집과 학원을 잘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그간 건강 문제로 미뤄왔던 김은옥 선교사의 백신 접종이 무탈하도록 기도해주세요(6월)
3. 1년치 언어학원 등록비 및 비자 연장비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6월초) - (현재 720만원의 학원비 중 31%가 채워졌습니다.)남은 부분들도 돕는 손길들을 통해 잘 준비되어져 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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