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ssed greeting
싸와디캅, 싸와디카(สวัสดีครับ,สวัสดีคะ)! 박길웅, 김은옥 선교사 입니다.
이곳 태국은 1년중 가장 무더운 시기인 극강의 여름을 지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40도의 여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더위에 지치게 만드는 놀라운 나날들의 연속입니다. 그럼에도 이곳 선교지에서 하루하루의 삶 가운데 주께서 주신 것들에 대한 감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편지를 받으시는 주안에서 형제 자매된 모든 분들께도 놀라운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매일 넘쳐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또한 저희 가정의 기도제목이었던 태국어 언어 훈련을 위한 ‘어학비(언어훈련비)’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모두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를 위해 전적으로 나서 기도와 물질로 특별 후원을 해주신 ‘의정부비전교회’ 모든 식구들에게 더 깊은 감사를 전해드립니다.
박길웅 선교사 설교 사역 그리고 통역 파트너
지난 3월 26일 주일 오전에는 박길웅 선교사가 ‘싼티팝제일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100% 태국어로 설교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짠 마나싸왓’이 옆에서 태국어로 통역을 해주셨습니다. ‘아짠 마나싸왓’은 박길웅 선교사의 전문 통역 파트너 입니다. 어릴적 미국 선교사 가정과 함께 생활하며 일찌감치 복음과 함께 영어를 접할 수 있었고, 이곳 태국 제일의 대학교인 ‘쭐라롱컨 대학교’에서 학사 과정을 마치고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또 교수로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연세가 70이 되셨음에도 늘 총기가 있으시고, 대학 입학을 앞둔 태국 청소년들에게도 여전히 영어를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이곳 ‘싼티팝제일교회’에 머무는 동안 ‘아짠 마나싸왓’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하나님 말씀을 전할 때, 전하는 자나 듣는 자나 모두 하나니의 은혜에 충만히 머무를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위러브(welove) 찬양집회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찬양팀 중에 하나인 ‘위러브(welove)’가 태국 방콕에서 찬양 집회를 열었습니다. 실제로 위러브 멤버중 두 사람은 이곳 태국의 MK(Missionary Kids, 선교사 자녀) 출신입니다. 그래서 고향에 돌아오는 마음으로 팀원들과 함께 와서 찬양하며 하나님을 높여 드렸습니다. 참 감사했던 것은 저희 부부와 같은 한인 선교사들에게도 큰 위로의 예배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곳 현지에서 살아가다보니 아무래도 한인 예배나 모국어로 찬양집회등을 접할 기회가 매우 적습니다. 아직도 입에 잘 붙지 않는 태국어로 예배를 드리고 찬양하며 말씀을 듣는다는 것이 언어적 스트레스와 더불어 영적 갈급함으로도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적절한 때에 귀한 집회를 통해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가 출석하고 있는 ‘싼티팝제일교회’ 청소년, 청년, 찬양팀 멤버들을 초청하여 귀한 집회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였습니다. 저희 부부가 언어 훈련을 하는 동안 만나게 될 현지인들이지만, 기간에 연연하지 않고 크게 하나님 나라를 보며 함께 씨를 뿌리는 자리에 선다 했을 때, 장차 저들이 이런 집회들을 경험하며 꿈을 가지고, 태국의 위러브가 되어 현지인들을 위한 현지인 찬양팀으로 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저희는 다만 기도하며 섬길 뿐입니다.
태국에서의 첫 부활절 그리고 성찬식
해마다 4월 첫 주는 부활절로 보내게 됩니다. 저희 선교사 부부도 이곳 태국에서 첫 번째 부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선교지의 특성상 한국처럼 함께 모여 부활절 연합 예배를 드린다거나 혹은 특별 새벽 예배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각 교회들마다 주님의 부활하심을 기념하며 우리의 신앙의 근원이 '그리스도의 부활'에서부터 옴을 돌아보며 가슴에 다시 한 번 새겼습니다. 특별히 교회에서는 부활절을 기념하여 계란을 하나씩 나누기도 했고, 우리를 위해서 찢기신 그리스도의 몸과 흘리신 보혈을 기념하는 '성찬식'을 가졌습니다. 저희가 출석하는 '싼티팝제일교회'는 보통 성찬식이 있는 주간에는 흰옷을 입고 와서 예식에 참석을 합니다. 규정 복장은 아니지만, 몸과 마음가짐을 통하여 더 깊은 의미 가운데서 성찬에 참여하고자 하는 선교사님의 목회적 방향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성도들이 성찬을 통하여 우리를 향하신 그리스도의 죽음을 다시 한 번 깊이 있게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태국, 더 깊은 이야기
(쏭크란-สงกรานต์)
4월 13-14일은 태국 최대의 명절 ‘쏭크란’ 이었습니다. 쏭크란은 태국의 ‘새해(New year)’입니다. 1년 중 가장 더운 날 쏭크란 축제를 통해 태국 사람들은 서로 물을 뿌리며 축하를 합니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이 사람들은 물놀이에 더 진심이기도 하고,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 더위를 버텨낼 수가 없기에 그렇게 흠뻑 젖도록 물을 뿌립니다. 물을 뿌리며 서로를 축복하기도 하고, 서로 모르는 이들에게 물을 뿌려 옷이 다 젖어도 누구하나 기분이 상하거나 마음 다치는 일이 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40도에 육박하는 날이어도 얼음물을 뒤집어 쓰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차가워 몸이 으실으실 떨릴 정도가 됩니다. 태국에서 처음 경험하는 쏭크란 축제 영상도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기도 제목
1.언어 시험 : 2023년 하반기(11월 말~12월 초)에 선교사 비자 발급을 위한 태국어 검정능력 시험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23년 일년 동안 최선을 다해 언어 훈련을 하고, 시험에 잘 통과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재 열심히 태국어 어학원에서 공부하며 언어 훈련 가운데 있습니다. (기도했던 언어훈련 비용을 모두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김은옥 선교사 지역 정탐 :
5월 25일(금)부터 28일(주일)까지 3박 4일동안 김은옥 선교사는 북부의 한다윗 선교사님 가정과 함께 북부 지역 선교 정탐을 갑니다. 특별히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치앙라이 주변 지역까지 돌아보며 선교 현장에 대한 필요성과 더불어 사역의 방향, 사역지역의 결정에 대한 많은 부분을 고려하게 될 예정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보고 듣고 오는 모든 발걸음과 정탐의 과정 중에 하나님이 눈을 열어 꼭 봐야 할 것들을 보게 하시고,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3.선교사 부부의 건강: 저희 선교사 부부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김은옥 선교사는 출국 이전부터 염증수치가 높아 많은 고생과 병원치료를 했었습니다. 최근 염증 수치가 다시 높아져 몸의 통증을 호소 하고 있습니다(자가 면역에 관련된 질병이라 대학 병원에서도 특별히 대안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맡은 바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4.차량 구입 : 2023년 하반기(7월부터), 저희가 언어 훈련이 끝나갈 때쯤 사역을 위한 차량을 구입을 놓고 기도중에 있습니다. 이곳 태국은 한국과 같은 차량이라도 가격이 두 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잦은 홍수와 장거리 이동 및 산지 지역을 다니는 것을 고려해 볼 때 큰 차량을 구입해야만 합니다. 이를 놓고 지금부터 천천히 기도하며 준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와 동역을 요청드립니다.
5.브레드하우스(구제사역) : 고아와 과부, 가난한 자와 나그네에 대한 하나님의 시선이 끊기지 않는 이상, 저희 가정도 주신 사명을 한국에서나 태국에서나 여전히 동일하게 감당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저희가 흘려 보내는 물질들이 부족하지 않고, 2023년에도 꾸준하게 잘 섬겨지며 그들을 사랑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현재 브레드하우스는 매월 약 50만원의 물질을 고아와 과부 가난한 자와 나그네된 자들에게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선교사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손길로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후원계좌 및 문의
계좌: 920-982397-844 하나은행, GMS 박길웅 김은옥
문의: onlyprayer@naver.com
인스타그램: @breadhouse_official(브레드하우스)
*유튜브와 카카오톡에서 "브레드하우스"를 검색해보세요. 구독해주시면 많은 소식들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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