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ssed greeting
싸와디캅, 싸와디카(สวัสดีครับ,สวัสดีคะ)!
박길웅, 김은옥 선교사 입니다.
박길웅 선교사가 태국 땅을 밟은지 벌써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치열하게 태국어와의 싸움을 하다보니 어느새 일 년이 지나고 있네요. '집 - 학원 - 교회'의 반복되는 싸이클속에서 태국이라는 나라안에 '좋은 시민'이 되어 살아가는 일은 그리 어렵지도, 그리 쉽지도 않은 알 수 없는 미묘함 가운데 계속해서 앞을 바라보며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선교 편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이곳 태국의 더위는 한국에서 예상하고 가늠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렬했습니다. 가끔은 에어컨 없는 한국의 차가운 밤공기가 그립기도 합니다. 이곳 태국도 기상 이변으로 인해 비가 오는 시기가 점점 더 늦어지고, 기온은 더 상승하는 기후 변화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더위는 유례없던 무더위로, 한국 뉴스에서도 계속해서 다루어 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한 두 달이 지나면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더위가 아닌 '홍수'에 많은 염려와 걱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습 폭우가 내리는 날에는 승용차의 절반이 잠길정도의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앞으로 선교지에서 사역을 위한 차량 구입을 할 때에도 많이 고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계속해서 태국의 기후와 저희 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와 격려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지인 집들이에 초대 받다
얼마전 저희 가정이 출석하는 성도 가정이 부지런히 돈을 모아 집을 샀습니다. 이사를 하고 나서 담임 목사님을 초대하고 예배를 드리는 문화는 한국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곳 태국에서도 새로운 집에서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국인 선교사님을 모시고 그 밑에서 배우고 교회가 자라다보니 아무래도 한국교회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처럼 보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를 기복주의적인 신앙이라 말할지 모르겠지만, '이사 감사 예배'를 준비하는 성도의 가정을 옆에서 면밀히 지켜보니 단순히 복을 받기 위함 보다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성도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더 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태국 방콕에서는 물가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일반 현지인들이 집을 사는 일이 그리 흔한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번 기회를 통해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실제 생활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교제하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방법들을 통하여 현지인들과 관계를 갖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교회의 핵심 일꾼을 섬기는 것
저희 가정이 출석하는 '싼티팝교회(평화제일교회)'에는 교회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집사님이 한 분 계십니다. 교회 일이라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와 헌신과 봉사로 섬김의 자리를 늘 지키고 계십니다. 저희 선교사 부부는 집사님 가정의 교회를 향한 수고와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과 마음을 잘 알기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마음을 담아 섬기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집사님 식구와 함께 맛있는 식사 교제를 나누고 작은 마음을 모아 물질을 전해 드렸습니다.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늘 헌신과 희생으로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모습에 늘 큰 도전과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집사님 가정의 '레몬(아들)'이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신학교(학부과정) 입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면접과 서류 심사,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하나님의 종으로 온전히 세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목회자의 길을 걸었던 조금 앞선 인생의 선배로서, 목회자의 기본적인 부분들과 다듬어가야 할 부분들을 나누었습니다.
소승불교 세미나 참석
태국은 불교 국가 입니다. 기독교 인구가 1%가 채 되지 않는 가운데, 태국의 전국민이 불교의 기본적인 개념과 신앙을 가지고 살아간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친불교적인 나라 입니다. 마침 '소승불교 세미나'가 방콕에서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열려 많은 것들을 배우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불교의 나라이기 때문에 불교에 대해서 배워보자는 의도였지만, 1박 2일의 짧은 시간동안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태국은 소승불교 보다는 오히려 '힌두교'에 더 가까운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교와 힌두교 속에 민간 신앙을 비롯한 다양하고 잡다한 인간의 종교심 가득한 '신념'과 '믿음'이 가미된 혼합적인 종교색을 가지고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불교라는 큰 형틀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만의 고유한 '잡종신앙'이 있습니다. 세미나를 통하여 앞으로 태국인들을 향한 전도 자세와 그들의 삶 가운데 깊게 뿌리내린 '태국불교'를 어떻게 무너뜨리고 참 진리의 복음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 또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 태국어 찬양 인도
태국에 온지 일 년만에 박길웅 선교사는 태국어로 첫 찬양인도를 하였습니다. 언어만 다를 뿐이지 우리가 한 분이신 '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일은 동일하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다양한 언어의 찬양을 기쁨으로 받고 계신다는 사실이 곱씹을수록 감동이고 은혜가 됩니다. 감사히도 현지 교회 찬양팀과 함께 연습하고 하나님을 높여 부르며 예배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더듬거리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나면 곧 태국어 설교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배워야 할 것들이 아직은 너무도 많은데 이를 위해서 생각 나실 때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youtu.be/w4aWHqZ-kig (클릭)
김은옥 선교사 학생 비자 시험
김은옥 선교사는 학생비자 연장을 위한 태국어 시험을 치렀습니다. 태국에 관광객이 많아 출입국이 자유로운 반면, 거주 비자에 관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절차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박길웅, 김은옥 선교사는 태국어 어학원을 통한 학생비자를 1년간 발급 받았습니다. 최장 1년까지 학생 비자를 사용할 수 있지만, 2달에 한 번은 이민국에 가서 비자 연장 절차를 밟아야 하며 때로는 태국어를 정말 잘 배우고 있는지에 대한 ‘시험’을 보기도 합니다. 저희 가정이 올 연말 치러야 할 ‘태국어 검정능력 시험’과는 조금 다른 레벨의 태국어 시험이지만, 비자를 위한 시험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김은옥 선교사는 비자 연장을 위한 태국어 시험을 잘 마치고 연장도 순조롭게 잘 되었습니다.
김은옥 선교사 태국 북부 지역 정탐
5월 25일 금요일 오후부터 28일 주일까지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김은옥 선교사가 치앙마이, 치앙라이 지역을 정탐하러 떠납니다. 선임 선교사님이신 한다윗 선교사님 가정과 함께 미얀마 이주민 사역을 함께 돌아보고, 태국 현지인 사역에 대한 필요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예정입니다. 이번 북부지역 정탐을 계기로 사역지역 결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오고가는 발걸음이 안전할 수 있기를, 또한 태국어 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해 주말 시간을 이용하여 사역지에 짧게 다녀오는데 체력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도록 기도해주세요.
기도 제목
1.언어 시험 : 2023년 하반기(11월 말~12월 초)에 선교사 비자 발급을 위한 태국어 검정능력 시험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23년 일년 동안 최선을 다해 언어 훈련을 하고, 시험에 잘 통과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재 열심히 태국어 어학원에서 공부하며 언어 훈련 가운데 있습니다.
2.선교사 부부의 건강: 저희 선교사 부부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김은옥 선교사는 출국 이전부터 염증수치가 높아 많은 고생과 병원치료를 했었습니다. 김은옥 선교사는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데, 얼마전 항체에 변형이 생겨 자가면역 수치가 더 높아졌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자외선을 각별히 조심하라고 말씀하시는데, 가장 자외선이 강한 이곳 태국에서 어떻게 조심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관심 가져주시고 건강으로 인해 선교 사역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3.차량 구입 : 2023년 하반기(7월부터), 저희가 언어 훈련이 끝나갈 때쯤 사역을 위한 차량을 구입을 놓고 기도중에 있습니다. 이곳 태국은 한국과 같은 차량이라도 가격이 두 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잦은 홍수와 장거리 이동 및 산지 지역을 다니는 것을 고려해 볼 때 큰 차량을 구입해야만 합니다. 이를 놓고 지금부터 천천히 기도하며 준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와 동역을 요청드립니다.
4.브레드하우스(구제사역) : 고아와 과부, 가난한 자와 나그네에 대한 하나님의 시선이 끊기지 않는 이상, 저희 가정도 주신 사명을 한국에서나 태국에서나 여전히 동일하게 감당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저희가 흘려 보내는 물질들이 부족하지 않고, 2023년에도 꾸준하게 잘 섬겨지며 그들을 사랑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현재 브레드하우스는 매월 약 50만원의 물질을 고아와 과부 가난한 자와 나그네된 자들에게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형편이 어려운 집사님 가정에 '레몬'의 신학교 입학 문제를 놓고 기도 요청을 합니다. 저희 가정이 섬기고 있는 브레드 하우스에서 섬김의 대상으로 선정을 놓고 기도 중에 있습니다. 레몬의 신학교 학비나 혹은 생활비, 기숙사비와 기타 많은 부대비용이 잘 충당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또한 돕는 손길이 생겨나 레몬과 연결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5.박길웅 선교사 책 출간(예정) : 저희 선교사 부부는 미디어와 책을 통해서도 복음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타국 땅에 머문다고해서 사랑하는 대한민국 교회의 성도들에 대한 마음과 사역을 접어두는 것은 아닙니다. 출판사의 제안을 받아 선교지에서 틈틈히 생각하고 기록한 것들이 오늘 6월 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책 제목은 <버리기 잘한 습관들> 입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있어서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기꺼이 감당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선교사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손길로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후원계좌 및 문의
계좌: 920-982397-844 하나은행, GMS 박길웅 김은옥
문의: onlyprayer@naver.com
인스타그램: @breadhouse_official(브레드하우스)
*유튜브와 카카오톡에서 "브레드하우스"를 검색해보세요. 구독해주시면 많은 소식들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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